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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櫛風沐雨

 이름 : 

(2010-08-09 12:24:54, 8704회 읽음)



화성행궁에서의 상설시범이 벌써 2000회를 육박합니다.

진실로 날것(?)인 상태의 무예를 몸으로 표현하려 하지만 제 그릇이 너무도 작기에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.

지난주말,

공연 도중 폭우가 내렸습니다.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로 빗발이 몰아칩니다.

櫛風沐雨...

머리털을 바람으로 빗질하고 몸은 빗물로 목욕한다는 뜻입니다.

그 옛날 장용영의 군사들도 이렇게 훈련했다고들 말합니다.

그런데 원래 뜻은 '오랜 세월을 객지에서 방랑하며 온갖 고생을 다 하다'라는 뜻이지요.

내 안의 '무예'가 어떤 의미인지 다시한번 반추하게 합니다.

함께 고생한 단원분들의 열정이 고맙고도 고맙습니다.

-최형국 드림-

1번사진 : 김건식 작가님

2번사진 : Thanks~ Derekwin

http://www.flickr.com/photos/derekwin/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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